천안 현장에서 보는 것
불당동과 두정동의 상업 건물은 입점과 퇴점이 잦아 설비를 넣고 빼는 일이 되풀이됩니다. 앞선 업종이 쓰던 관통부가 남아 있으면 그대로 쓸 수 있는지 먼저 보고, 더 쓰지 않을 구멍은 막아 두어야 냄새와 벌레가 올라오지 않습니다.
동남구 구도심의 건물은 증축과 용도 변경을 거치며 벽이 바뀐 자리가 있습니다. 도면만 믿고 들어가면 없던 배관을 만나므로, 성정동과 신부동 일대처럼 오래된 구역에서는 탐사에 쓰는 시간을 넉넉히 잡습니다.
수도권 현장과 거리가 있어 방문 일정을 모아서 움직입니다. 쌍용동처럼 주거가 밀집한 구역에서 여러 세대를 손보시는 경우라면 같은 날로 묶어 주시는 편이 준비와 이동에 드는 몫을 나눌 수 있습니다.